북한의 공식 무역 홈페이지인 '조선의 무역'과 외국문 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 홈페이지 상단에 있었던 한반도 이미지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삭제된 이미지(위쪽)는 이전에 두 홈페이지 상단에 위치하며 한반도 전체를 보여주는(아래쪽) 이미지 형태였다. 사진=조선의 무역·조선의 출판물 홈페이지 캡처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대외 선전 온라인 사이트에는 한반도 전역을 빨간색으로 표시한 이미지가 사용되었다가 최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한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는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다고 주장한 이후 북한 당국은 남북한이 한민족임을 나타내는 상징들을 지속적으로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 공식 무역·투자 관련 온라인 사이트인 ‘조선의 무역’과 북한의 외국문 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 등에선 과거 한반도 전역을 빨간색 테두리로 표시했지만 최근에는 북쪽 만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활용하고 있다.
조선중앙TV의 일기예보와 최근 북한이 방영한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이라는 기록영화에서도 한반도 이미지가 수정됐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북한의 애국가 개사로도 이어졌다. 북한 외무성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돼 있는 애국가 1절에는 한반도 전역을 상징하는 ‘삼천리’라는 단어가 ‘이 세상’으로 대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 더보기
☞ https://www.fnnews.com/news/202402201152385956